본문 바로가기
경제 재테크

퇴직금 굴리는 가장 현명한 방법, 어디에 어떻게 넣어야 할까?

by 수달 v 2025. 6. 7.
반응형

 

 

퇴직금을 받는 순간, 참 묘한 기분이 들죠. 그동안의 수고가 한 번에 보상받는 느낌이기도 하고, 이제부터는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금리와 물가가 동시에 높은 상황에선 “퇴직금, 어디에 넣어야 할까?”가 정말 중요한 고민이 됩니다. 단순히 예금에 넣어두기엔 아깝고, 무턱대고 투자하자니 위험 부담도 있죠.

그래서 오늘은 퇴직금을 안전하게 굴리면서도 수익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초보 투자자 기준으로 쉽고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1. 퇴직금, 무조건 바로 인출하지 마세요

퇴직금을 수령할 때는 먼저 퇴직소득세를 피할 수 있는 제도부터 활용하는 게 현명해요. 바로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수령하는 방법입니다.

퇴직금을 IRP 계좌로 이체하면 퇴직소득세를 나중에 연금 수령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고, 실제 납부 세액도 줄어들 수 있어요. 특히 연금 수령 시에는 저율 과세(3.3~5.5%)로 바뀌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세금 혜택이 큽니다.

실전 팁: 퇴직 후 60일 안에 IRP로 이체 신청하면 자동으로 세금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2. IRP 계좌 안에서 굴리는 방법이 중요해요

IRP 계좌는 그저 돈을 보관하는 통장이 아니라, 안에서 직접 운용해야 수익이 납니다. 예금, 채권형 펀드, 주식형 ETF 등 다양한 자산에 직접 배분할 수 있어요.

보통 퇴직금의 50% 이상은 예금이나 채권형 상품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일부만 주식형 자산이나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방식이 추천돼요.

예시 포트폴리오:

  • 예금 40%
  • 채권형 펀드 30%
  • 글로벌 ETF 20%
  • 국내 배당 ETF 10%

코멘트: 너무 공격적으로 가기보단, 은퇴 이후를 고려한 중립형 포트폴리오가 적절해요.

3. 예적금만으론 물가를 못 따라가요

많은 분들이 퇴직금을 예금에만 넣고 안심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지금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예금 이자로는 실질 구매력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어요.

따라서 적어도 일부는 물가 상승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연동 국채 ETF, 인플레이션 헷지형 리츠, 배당주 ETF 등은 현금흐름과 물가 방어를 동시에 노릴 수 있어요.

실전 팁: “현금 + 현금흐름 자산” 조합이 핵심입니다. 이자와 배당이 들어오면 생활비 걱정을 줄일 수 있어요.

4. 중위험·중수익 상품도 눈여겨보세요

요즘은 은행 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익률을 주면서, 위험은 비교적 낮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도 다양해졌어요.

예를 들어:

  • 중단기 채권 ETF
  • AA등급 회사채 펀드
  • 인컴형 글로벌 펀드

이런 상품은 수익률 4~5%도 가능하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단, 원금 보장은 아니기 때문에 비중 조절이 중요합니다.

코멘트: ‘예금보다 살짝 높은 수익’을 노릴 땐, 지나친 욕심보다 안정성과 분산이 먼저예요.

5. 퇴직금은 ‘목적별 분리’가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퇴직금을 한 덩어리로 다 굴리려 하지 말 것!

예를 들어:

  • 향후 1~2년 안에 쓸 돈 → 예금/단기채
  • 3~5년 정도 여유 있는 돈 → 채권형/인컴형 펀드
  • 5년 이상 장기 투자 가능 자금 → ETF나 글로벌 자산

이런 식으로 목적에 따라 나눠서 운용하면 급할 때는 꺼내 쓰고, 나머지는 여유 있게 투자할 수 있어요.

실전 팁: 퇴직금은 ‘일시금’이지만, 사용은 ‘분할’이 현명합니다. 흐름을 계획하면 흔들리지 않아요.

결론: 퇴직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2막 인생의 안전장치’ 예요

퇴직금은 수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잃지 않는 전략’이 핵심입니다. 은퇴 이후엔 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분산, 목적 설정, 세제 혜택을 모두 고려한 설계가 필요해요.

혹시 지금 퇴직금을 어디에 둘지 망설이고 계시다면, 오늘 글을 참고해서 나만의 투자 설계도를 그려보세요.
내 돈을 지키는 건 결국, 내가 미리 고민한 시간에서 나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