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투자, 사기 안 당하려면?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 안 당하려면 꼭 알아야 할 현실 조언

요즘 주변에서 “이 비상장주식 곧 상장한대”, “지금 들어가면 10배는 먹어” 같은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실제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컬리 같은 기업도 상장 전 비상장주식으로 주목받았고, 몇몇은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어요.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나도 한탕’이라는 기대가 커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비상장주식 사기도 많습니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약한 만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접근했다간 돈도 잃고 마음도 다치기 쉬워요. 오늘은 비상장주식 투자에서 사기를 피하는 방법을 실생활 중심으로 알려드릴게요.

비상장주식이란 무엇일까?

비상장주식이란 말 그대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주식이에요. 우리에게 익숙한 삼성전자, 네이버 같은 종목은 '상장주식', 즉 공개된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는 주식이죠.

반면 비상장주는 장외시장에서 개인 간 거래로 이루어지고, 기업 정보도 공개 범위가 제한적이에요. 그래서 ‘정보의 비대칭’이 심하고, 가격도 투명하지 않아 리스크가 큰 편이에요.

왜 사기가 많을까?

비상장주식 시장은 감시나 규제가 약한 편이에요. 그래서 ‘○○기업 곧 상장된다’, ‘대기업 계열사다’ 같은 말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경우가 흔하죠. 실제로는 허위 정보 거나, 상장 가능성도 희박한 기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상장 이력이 전혀 없는 중소기업의 지분을 “○○증권에서 곧 상장예정”이라고 소개하며 몇 백만 원을 유도하고, 상장되지도 않은 채 몇 년이 지나버리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요.

사기 피하려면 꼭 확인해야 할 것들

• K-OTC 등록 여부 확인하기
  공식적인 장외시장인 ‘K-OTC’나 ‘K-OTCBB’에 등록된 기업은 최소한의 재무제표 공개와 심사를 거쳤어요. 금융투자협회(www.k-otc.or.kr)에서 기업명만 검색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상장 가능성보다 ‘사업성’ 확인하기
  상장이 목표라기보단, 실제로 사업이 잘 되고 있는지부터 봐야 해요. 제품이나 서비스가 실현되고 있는지,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지, 대표 이력과 업계 평가도 참고하세요.
• 지분 구조와 발행 내역 요청하기
  공식적으로 주식을 양도받으려면 ‘주식 양도 계약서’와 ‘주주명부 변경’이 필요해요. 이것 없이 단순 입금으로 거래하면 나중에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 약속은 의심하기
  “6개월 뒤 3배 확정”, “상장되면 10배” 같은 말은 사기 가능성이 높아요. 누구도 미래의 시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 좋은 조건이라면 의심부터 하세요.

예시로 보는 현실적인 상황

한 투자자는 SNS 광고를 보고 A기업 비상장주식을 1,000만 원에 구매했어요. “곧 코스닥 상장, 대기업 납품계약 체결”이라는 설명이 따라붙었죠. 하지만 알고 보니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이 전무했고, 납품계약도 허위였어요. 심지어 대표 연락처도 바뀌어버리고 회사는 사실상 폐업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정보’에 속기 쉬운 게 비상장 시장의 함정이에요.

비상장주식 투자, 이렇게 접근하세요

비상장주식이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니에요. 실제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유망 스타트업에 초기에 투자해 큰 수익을 본 사례도 있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검증된 루트’를 통해, 철저한 정보 확인 후에만 접근해야 합니다.

증권사 HTS나 M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K-OTC 시장, 38 커뮤니케이션 등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서 거래 내역을 조회하며 투명한 정보를 얻는 게 좋아요.

결론: 비상장주식, 눈이 아니라 정보로 판단하세요

비상장주식은 소수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시장이지만, 동시에 사기의 온상이 되기도 쉬운 곳이에요. 눈앞의 기대 수익에 혹해서 정보를 대충 넘기면 결국 손해는 내가 보게 됩니다.

투자 전엔 항상 스스로 물어보세요.
“이 정보는 객관적인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투자인가?”

충분히 공부하고, 믿을 수 있는 경로에서 접근한다면, 비상장주식도 분명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조심하되 피하지 말고, 똑똑하게 접근해 보세요.